출산의 징조로 알려져 있는 첫 이슬은 2월 20일에 비췄다.
이때 쯤 나는 똘똘이가 태어나면 일이 밀릴 것을 예상하여 아침 7시 30분 이전에 출근하여 앞으로의 업무들을 미리 하고 있었다. 그날도 이른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휴대폰 너머 마눌의 약간은 긴장된 목소리가 들려왔었다.
“이슬이 보여! 그렇게 알고 있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슬이 보인 후 빠르면 몇 시간, 늦으면 2-3일 정도 후면 진통이 시작된다고 들었다. 하지만 마눌은 이슬이 보인 후 3일이 지나도 가진통 조차 오지 않았다. 서서히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장모님께서도 가진통 없이 바로 본진통이 와 딸들을 낳으셨다는 말씀을 하셨다. 피는 못 속이나보다 생각하면서 시간은 지나갔고, 그 주 토요일에 다시 박선혜 산부인과에 찾아가 진찰을 받았다.
진찰 결과 아직 진통으로 보이는 증상은 없므며, 자궁문은 약 1cm 정도 열려 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리고는 산부인과 의사선생님께서는 본인은 2주일 있다가 출산을 했다며, 사람마다 증상에 따른 출산의 시기는 다르니 걱정하지 말라는 격려의 말씀도 해주셨다.
하지만 결국 그 다음날 양수가 먼저 터졌고, 첫 이슬이 보인지 6일만에 우리는 세종이의 출산을 맞이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