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에게 두 가지 버릇이 생겼다. 한가지는 버릇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다른 한가지는 버릇이 아닌 성장에 의한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전에는 없던 행동을 2가지 한다.

1. 밤만 되면 죽어라 울기

낮에는 죽어라 울지 않는다고 한다. 난 안봐서 모르지만 죽어라 울지 않고, 낑낑대거나 칭얼대거나 정도의 수준인데 아빠가 퇴근하고 나서 새벽 1시 정도까지 잠 자기 전에 약 2-3번 정도를 죽어라 울어댄다.

잘 놀다가 갑자기 울어 재끼는데, 기저귀를 확인해도 이상없고, 밥은 충분히 먹었고, 졸려운 것 같아서 안아주고 달래줘도 소용이 없다. 이렇게 30분씩 울다가 지쳤는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기회를 봐서 울어 재낀다.

어제는 이렇게 우는 아기를 겉싸개로 싸서 문 밖으로 나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있는 곳으로 데리고 나가니 울지 않더라. 하지만 아직은 밤 공기가 차갑기 때문에 울 때마다 나가는 건 무리인 듯 싶다.

2. 쪽쪽빨기

이건 성장의 과정이리라. 자기 손을 빨고 자기 옷도 빨고 아빠가 안아주면 아빠 팔뚝도 빨고 심지어는 아빠 젖도 빤다. 장난 삼아 아빠 젖을 물려주어 보았더니... 왠 걸...엄마 찌찌 빨듯이 쪽쪽빤다. 아무것도 안나오는 공갈젖을...

아기들이 시간이 지나면 무언가를 빨고 만지고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50일도 안된 아기인데 벌써 쪽쪽빠나 싶기도 하다.

하긴 세종이를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세종이의 발육 상태가 아주 좋다고 한다. 나와 마눌이 보기에도 약간 성장이 빠른 것 같기도 하다.

 
Posted by 엉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