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는 땀이 많아 날씨가 포근해진 요즘 방에서 잠은 안 재운다. 거실에서 담요 깔고, 그 위에 방석 2개 깔고 잔다. 그 옆자리는 아빠다.
그러면 엄마는? 새벽에 세종이 밥 줘야하니까 방에서 따로 잔다.
그러니까 새벽에 세종이 밥 먹는거 제외하고 찡얼대고 오줌, 똥 싸는 건 아빠가 해결하고, 배고파서 밥을 먹여야할 때는 엄마를 호출해서 해결한다.
젖을 끊고 분유 먹이면 이제 아빠가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된다. 지금은 새벽에 엄마가 세종이 밥 줄 때 짬짬히 잔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짬짬히 잘 시간도 줄어들기 때문에 난 더 죽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이는 이쁘다. 그래서 아빤가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