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bears_2006-03-26-023

사진에서 보면 코딱지가 콧속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코딱지를 어떻게든 빼줘야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뻥코같은 것들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냥 놔두고 있다.

코딱지는 자연히 빠진다는 소아과 의사선생님의 말씀도 계셨고, 누군가가 아기들은 너무 깨끗하게 키우지 않아도 되니 된다는 말에 공감을 하기도 해서 그냥 놔둔다. 그냥 놔두다 보니 처음에는 쌕쌕 거리면서 숨을 잘 못 쉬던 세종이도 익숙하게 된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자연스레 코딱지가 빠지게 된 것인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입술을 보면 부르튼 것 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젖을 먹고 나면 유난히 돋보이는 부분이다. 하얗게 살이 뜬 것처럼 보이는 입술 또한 그냥 놔두면 자연스레 몇 번씩 벗겨지는 것이라고 한다. 언젠가 보면 갑자기 하얀 부분이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언젠가 보면 유난히 밝게 빛나고 있고, 참으로 묘한일이다.

입 주면에 음식 흘리면서 먹은 찌꺼기들... 자고로 밥은 흘리지 말고 먹어야하거늘, 누가 내 새끼 아니랄까봐 먹는건 사족을 못쓴다. 흘리는지 아닌지도 모른 채...
 
Posted by 엉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