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는 태어나서 코딱지를 한번도 빼 준적이 없어 요즘 부쩍 숨쉴 때 코딱지 때문에 바람소리가 많이 나곤 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아기 코딱지 제거 방법을 찾아보았는데 면봉으로 하라는 사람, 휴지를 돌돌 말아 물을 뭍힌 후 코 속에 넣어 빼라는 사람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결국 마눌이 산후조리했던 한아름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해서 원장님께 자문을 구하니 "뻥코"라는 게 있다고 하여 샀다.
이게 바로 뻥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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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새를 보아하니 석유 넣는 쫄쫄인가 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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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원뿔처럼 생긴 것을 아기 코에 넣고, 납짝하게 생긴 것을 아빠가 입으로 쑥~ 빨아 주면 코딱지가 쏙! 발려 들어오는 원리인게다. 코딱지 제거 작전을 위해 먼저 물 한두방울을 세종이 코 속에 먼저 넣어 코딱지가 흐물흐물 거리도록 해 놓고, 1-2분 정도 기다렸다가 쑥~쑥~ 발아 내니 왼쪽에 있는 코딱지가 뻥코 속으로 쑤욱~ 빨려 들어왔다. 왼쪽 코를 먼저 했을 때는 뻥코가 익숙치 않아서인지 발버둥을 치더니, 코딱지가 빠지니 자기도 시원한 느낌을 가졌는지 오른쪽 코를 할 때는 가만히 있더라. 오른쪽 코딱지는 뻥코 속으로 빨려 나오지 않아 면봉을 가지고 거의 다 나온 코딱지를 닦았다. 이렇게 해서 성공적인 코딱지 제거 작전을 펼친 끝에 멋진 코딱지 전리품을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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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에 면봉에 뭍어 있는 코딱지와 뻥코 속에 들어 있는 코딱지를 볼 수 있다. 세종이의 코딱지를 빼 주니 내 속이다 후련하다.

아래는 꼬딱지 제거 전 세종이 코 속의 모습이다. 오른쪽 코에 코딱지가 한바가지 들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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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제거 후 세종이 콧속이다. 속에 코딱지는 없지만 약간 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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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를 빼고 나서 나중에 보니 세종이 콧속이 약간 부은 것 같았다. 아무래도 약한 피부가 뻥코의 압력에 의해 부은 듯 하다.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Posted by 엉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