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유치원에 가는 것이 약간 익숙해 졌지만, 유치원을 보내기 전에는 오만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적응은 잘 할지, 아침에 치카세수는 누가 시킬지, 밥은 잘 먹을지, 외롭지는 않을지 등등.
유치원에 적응하는거야 유치원에서 발생하는 일이니 집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집에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는 취지에서 치카세수용 스티커 판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멋드러지게 칼라로 출력해서 알록달록 만들어 줄라고 했는데,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다 싶어서 A4용지에 세종이 손을 올려 놓고 따라 그린 후에 그 주변에 스티커 크기 정도의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개수도 그냥 제 마음대로 그렸지요.
이 동그라미 속에 스티커를 붙이는 건데,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은 3가지입니다. 아침에 치카세수(치카와 세수는 한 세트이기 때문에 치카만 하거나 세수만 하는 것은 스티커를 받을 수 없습니다. 2가지를 모두 했을 때만 스티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공하면 스티커 1장, 유치원 잘 다녀오면 스티커 1장, 저녁에 치카세수 성공하면 스티커 1장.
하루에 최대 스티커 3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화물(reforcement)를 제시하여 보상시스템은 만든 것입니다. 마트에 가서 물고기 모양 스티커도 샀습니다. 치카세수와 유치원 등하교는 완성을 해도 스티커를 붙이는 것을 까먹고 붙이지 못한 날도 있습니다. 지금은 꽤 많이 스티커를 모았습니다. 여기에 스티커가 다 모이면 '선물'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예상되는 선물은 퍼즐입니다. 스티커가 다 모이면 월E 그림이 그려진 100조각 넘는 퍼즐을 사줄 생각입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가는 쪽에 보면 퍼즐존이라고 해서 퍼즐만 파는 전문점 비스무레한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퍼즐을 사줄 생각입니다.
관련 사이트 : http://www.puzzlezone.co.kr/
150조각은 조금 많은 듯 싶지만, 100조각 짜리도 이제는 잘 맞추니 퍼즐능력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150조각짜리 사줘볼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