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종이도 가끔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울거든요. 우는 이유를 파악한 바로는 (1) 쉬 마려워서, (2) 나쁜 꿈 꿔서, (3) 너무 피곤해서 몸에 경련이 나서. 이렇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일어나면 천장에 생기는 그림자가 무섭다고 더 웁니다. 그러면 거실(거실에서 엄마, 아빠, 세종이 이렇게 3명이 뒤엉켜자죠)의 작은 불을 켜고 다시 재웁니다. 그러면 무섭지 않다고 다시 잡니다.

걱정이 되던 차에 미디어 다음에서 뉴스 보다가 관련되는 내용이 있는 것 같아서 무단전제 펌질 했습니다. ㅋ 죄송합니다.

글  본 곳 : http://photo.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03&newsid=20080822114006599&cp=dailian


건일이(4)가 밥을 먹다가 실수로 반찬을 흘리자 건일이 엄마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건일이가 한 밤 중에 깨서 우는 통에 며칠 동안 밤잠을 설쳐서 신경이 예민해진 탓이었다. '병원에 데려가 봐야지' 생각했다가도 한낮에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 '괜한 걱정'을 했나 싶어 그냥 넘겨버리기를 일주일……. 밤마다 달래보기도 하고 야단을 치기도 하다가 결국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졌다고.

건일이처럼 한 밤 중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깨서 자지러지게 우는 것을 한방에서는 야제(夜啼)라고 한다. 야제가 건강상 큰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지만 아이가 잠을 제대로 못자면 다음날 활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지 못해 금세 지치거나,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발육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우는 아이를 달래야 하는 양육자는 수면부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풀게 되어 악순환이 계속되므로 원인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깨서 우는 이유는 무얼까. 성북 함소아한의원 이석진 원장은 늦여름 야제의 원인으로 ▲ 비위가 약해져서 ▲ 심열이 쌓여서 ▲ 바캉스후유증 등을 꼽았다.

◇ 여름 내 먹던 아이스크림, 얼음물로 소화기 상해 = 여름철엔 피부가 완전히 열리면서 체내의 기운이 피부표면으로 몰린다. 그 결과 오히려 몸 속은 피부보다 차가워지는데 날이 덥다고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를 즐겨 먹으면 비위(소화기) 기운이 약해지면서 소화가 잘 안되고 체하기 쉽다. 실제 자다가 배가 아파 깨서 우는 경우가 많다.

성북 함소아한의원 이석진 원장은 "비장은 인체의 기운을 모으고 흩어지는 데 관여하면서 기운을 다스리는 장부다. 비장의 기운이 상하면 인체 리듬이 깨지면서 밤낮이 바뀌거나 잠을 설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이럴 때 이향산 등의 처방으로 비위 기능을 회복시키고 기운이 잘 소통되도록 돕는다고 한다. 찬 간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하며 닭고기, 오리고기, 카레 등의 음식으로 속을 덥혀주면 좋다. 둘째, 가운뎃손가락 끝으로 배꼽 주위 2~3cm를 약 100차례 가볍게 문지르면 대장의 소통을 도와 도움이 된다.

◇ 심장에 습열(濕熱) 쌓여 = 여름엔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해 습기도 많고 온도도 높다. 이런 습한 기운과 뜨거운 기운이 심장에 쌓이면 아이는 잠을 푹 못자고 자주 깨서 운다. 심장의 열 때문에 밤이 되어도 몸이 낮으로 착각을 하는 상태이다. 특히 덥다고 냉방을 심하게 했을 때 몸 속의 열기가 피부로 발산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쌓일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울음소리가 높은 편이고 자고 일어났을 때 얼굴이나 혀가 퉁퉁 붓기도 한다.

심열이 있으면 열대야에 더 견디기 어렵기 때문에 더 자주 깨서 울 수 있다. 심장의 열을 풀기 위해서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서 땀, 소변 등으로 노폐물을 빼줘야 한다. 햇볕이 강한 낮 시간을 피해 밖에서 뛰어 놀아 땀을 낸다. 황기나 팥은 몸속 습한 기운을 없애준다. 황기를 차처럼 끓여 마시거나 팥을 삶아 빙수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가감청봉탕 등의 처방으로 몸을 식혀주기도 한다.

◇그 외에도 = 어린 아이가 휴가지에서 많은 사람을 보고 놀랐거나 무서운 것을 보고 크게 놀라면 야제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낮에도 잘 놀랄 뿐 아니라 자면서도 깜짝 놀란 듯한 반응을 보인다. 녹변을 보기도 한다. 이때에는 보호자가 옆에서 안아주면서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주면 괜찮아질 때가 많다. 한방에서는 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심장을 안정시키는 포룡환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아이가 밤늦게 음식을 먹고 바로 잠이 드는 습관이 있을 때에도 숙면을 취하기가 힘들다.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서 소화기에 속열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말하는 '식적'이다. 특히 젖병을 물고자는 영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석진 원장은 "식적에는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평위산 등을 처방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야식 습관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돌 이후에는 젖병도 아예 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Posted by 엉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