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는 가끔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물고기 동영상을 보여달라고 한다. 그래서 스폰지 여과기와 물방울 만드는 기구를 설치한 후 어항을 촬영했다. 이렇게 촬영한 동영상들은 바탕화면에 고이 복사해 놓았다. 보여달라고할 때 한꺼번에 보여주기 위함이다. 집안에 이런 생물을 키우는 것은 세종이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내가 퇴근하고 돌아와서 물고기를 보고 있으면, 내 등에 훌쩍 올라타고 함께 물고기를 보면서 좋아하는 모습. 그러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키운다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