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와 친구들 비디오는 일요일에만, 세종이의 표현에 의하면 '교회가서 주하나님 보고 아멘'하는 날만 보여주는 아이템이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에 세종가 토마스와 친구들을 보여달라고 엄청 떼를 써 댔다.

그래서 안된다고 계속 하였더니 급기야는 할머니 방의 이불에 드러눕더니, '아빠 때문에 눈문이 나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나랑 싸운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잘못했어요'라고 나에게 와서 먼저 사과를 한다. 허허. 이놈이...

이런 모습을 보고도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 알았다고 토닥거려주고, 결국 토마스와 친구들 비디오를 20분간 보도록 허락해 주었다.

내가 세종이의 고도의 전술에 넘어간 듯 하다. 허허허
 
Posted by 엉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