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세종이가 엄마 이름을 부르더라. 그리고 숫자도 0부터 10까지 안다고 하더라. 물론 나는 밤에 들어가니 숫자 세는 걸 들은 적이 없다. 그러나 센다고 하더라.

엄마 이름을 부르는 건 들었다. 'OO아~'라고 어른들이 부르는 소리를 들었나보다. 어른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우리 아이들. 그래서 아이를 어른의 거울이라고 하나보다.

2.
세종이의 노래와 책 읽는 수준이 약간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음은 자기가 듣기에 재밌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거의 원곡에 근접하게 따라하는 것 같다. 물론 가사도 자기가 원하는 부분만 가지고 계속 반복한다.

책도 예전에는 책 읽어 줄 때 딴청피우면서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것 같더니 이제는 책 속에 나오는 상황과 행동을 자기가 표사해준다. '간다'라는 문장이 나오면 책 보다가 저리로 갔다가 오기도 하고, '더려오다'라는 표현이 나오면 바닥에서 무언가를 주워서 전달해 주는 시늉을 한다. 데려오다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어렴풋이 알고 있는 듯.


하루하루 자라나는 세종이를 보면,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머금어 진다.

^__________^

 
Posted by 엉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