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가 요즘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하지마'와 '아치'다.

'하지마'는 말 그대로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예전에는 자기가 싫어하면 인상만 썼는데, 이제는 하지말라는 의사표현을 한다. '빵빵', '엄마', '아빠'와 함께 하루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치'는 '같이'라는 뜻이다. 같이 가자는 이야기다. 혼자 놀다가 다른 장난감을 가지러 갈 때 '아치'라고 하면서 앉아 있는 엄마나 아빠의 손을 잡고 끈다. 그러면 다른 거 하다가도 모두 내팽겨치고 '아치' 가야한다. 세종이가 엄마랑 아빠랑 같이 하자고 할 날이 얼마나 남았겠나. 한 10년 후면 제발 같이 뭐 좀 해달라고 해도 혼자 하겠다고, 귀찮다고 제발 좀 놔둬달라고 할거 아니겠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 지금의 '아치'는 참 고마운 것인 것 같다.

세종이의 말과 어휘가 늘어가고 있는 요즘. 세종이만의 언어를 해석하는 것도 꽤 재미가 있다. 세종엉마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 중 아직까지는 세종이의 언어를 가장 많이 해석하는 것은 세종아빠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 90%도 해석을 못하니 아직 멀었나보다. 100% 의사소통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아니 지금도 사실은 좋다. 왜? 말이 통하니까... 최소한 답답하지는 않거든.
 
Posted by 엉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