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는 누나를 좋아한다. 꼴에 남자라고 형아보다는 누나를 더 좋아한다. 그것도 많이.

많은 누나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누나는 바로 하나밖에 없는 사촌 누나다. 이 오늘 집에 와서 자게 되었는데, 이런 날이면 세종이의 취침 시간이 현져하게 늦어진다. 이유는 너무 좋아 흥분해서...

나이차이가 5살 정도 나기 때문에 사실 같이 놀다가 보다는 같은 공간에서 놀아준다는 의미가 정확하다. 세종이가 노는 수준과 사촌 누나가 노는 수준 자체가 다르니까 함께 놀기는 좀 어렵다. 함께 놀지도 않는데, 세종이는 사촌 누나가 오면 옆에 있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 그래서 흥분한다. 얼마나 좋은지 누나가 옆에 없으면 찾는다. 누나가 옆에 있으면 별로 신경 쓰지 않으면서 노는 것 같아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바로 찾는다.

사촌 누나도 세종이를 너무도 이뻐해 주는 것이다. 물론 당연해 보이는 것이지만 말이다. 다행인 것은 사촌 형아가 아니라 누나라는 점이다. 하하하. 형아였으면 세종이가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지 상상이 된다. 왜냐하면 형아들은 별로 신경을 안쓰고 누나만 좋아하니까.

세종이가 커서 뭐가 될지 원... 웃찾사에 있는 코너 중 '예술 하니까'인가 뭔가에서 나오는 캐릭터 한명이 자주 이야기하는 표현대로 '여자를 잘 다뤄요~'라고 떠들고 다닐까 하는 우수운 상상도 해 본다. ㅋㅋ
 
Posted by 엉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