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세종이는 제법 잘 걷는다. 기는 빈도보다 걷는 빈도가 더 많아졌을 정도로.

무럭무럭 자라다 보니 놀이의 모양새도 약간씩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빵빵을 그냥 손으로 툭툭 치고 놀던 것에서 지금은 손으로 잡고 밀면서 다니거나, 2개의 빵빵을 한꺼번에 들고 충돌을 한다거나 등의 변화가 눈에 띈다.


그리고 걷는 것에 취미를 붙인 다음부터는 장난감을 긴 줄에 묶어서 질질 끌면서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원래 그런 용도로 나온 장난감도 있지만, 그냥 바퀴 달린 장난감에 긴 줄을 묶어서 주면 걸어가면서 끌고 다닌다.

게다가 오늘은 유모차를 직접 밀고 다녔다. 유모차를 타다가 갑자기 내려달라고 하더니, 유모차 뒤로 돌아가서는 유모차를 밀고 약 100m 정도를 갔다. 힘도 좋고, 다리도 튼튼한 것 같다. 세종이가 걷는 것에 맛을 들인 다음부터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횟수가 줄었다. 아무래도 근처에서 넘어지나 잘 보거나, 함께 놀아줘야하기 때문에 찍는 것에 소홀할 수 밖에.

오늘 유모차를 밀고 100m를 걸어가는 모습을 찍지 못한 것은 너무도 아쉽다. 다음에는 꼭 찍으리라...
 
Posted by 엉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