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아빠들이 힘들고 고단하게 일터에서 일을 하고 온 후에 자고 있는 아기를 보면 힘든 것이 모두 가신다라고 이야기했었다. 세종이를 낳기 전에는 그 의미를 이해못했던 것은 당연하고 세종이를 갖고 난 후 최근까지도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가 된다. 아니 느껴진다.

물론 몸이 피곤한데 아기의 얼굴과 몸짓과 소리를 듣는다고 그 고단함이 사라지겠냐마는 심리적으로 평안해 지는 것은 느낀다. 세종이를 안고 있으면, 새근새근 자고 있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자면서 웃고 몸부림치는 배냇짓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평안해진다.

생각해보면 그 평안은 다른 복잡한 일, 힘든 일 고단한 일을 잠시 잊게해주는 아기들만이 갖는 특별한 힘이 아닌가 싶다. 아기를 낳아보지 않으면 세상을 모른다는 말이 약간씩 실감이 나는 요즘이다. 내가 아기를 낳기 전에, 아기를 갖지 않겠다고 떠들고 다녔던 때 그때는 느낄 수 없는 무언가를 새롭게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 모든 것을 세종이가 주고 있다. 바로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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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엉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