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놓은 세종이 사진을 보고 나니 새삼 걱정이 앞선다. 태어날 때부터 속알머리가 별로 없어서 낌새가 이상했는데, 이렇게 위에서 보면 정말 걱정된다. 가운데 부분 머리카락을 제외하고는 둥글게 머리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 유독 머리 위쪽만 듬성듬성하다. 물론 아기들은 자라면서 배냇머리가 다 빠지고 새로이 머리카락이 자라기 때문에 지금 머리카락의 분포가 평생동안 유지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걱정은 걱정이다.

세종이 할아버지도 대머리, 아빠도 대머리 그리고 세종이도 대머리가 될 듯 하다. 대머리는 장가가기도 힘들다던데... 어찌 아빠의 안좋은 유전자를 꼭 빼담고 나왔다냐 세종아! 미안하다. 흑...
세종이도 아빠의 안타까움을 아는지 한숨 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