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는 요즘들어 새벽 4시경에 깨서 잠을 안자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지난 주말을 시작으로 계속 새벽에 깨서 아주 재미나게 논다. 옹알이도 하고, 웃어주기도 하고, 바둥거리기도 하고...

그러나 문제는 그 시간대가 새벽 4시-5시 사이라는 점이다. 세종이야 놀고 먹고 자고 싸고하는 생활만 하니 상관 없지만, 출근을 해야하는 아빠나, 세종이 뒤치닥거리를 해야하는 엄마는 새벽에 잠을 깨고 나면 하루가 피곤해진다.

낮에도 깊은 잠을 못자고 1시간 또는 1시간 반 단위로 깨서 놀아 달라, 밥 달라, 안아 달라 칭얼댄다고 한다. 그 이유가 바로 성격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기들도 성격이 예민하면 깊은 잠을 못잔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성격을 갖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태중의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보통 직장을 다니는 산모들의 아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잘 울고, 깊은 잠을 못자는 것이라고 한다. 근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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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제는 초저녁부터 자기 시작해서 아주 잘 잤다. 그것도 스트레이트로 3시간 이상 잤으며, 밥도 저녁부터 새벽까지 1번 먹고, 그 다음에는 아침 7시가 되서야 밥을 먹었다. 어른들도 7시간 이상 밥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픈 법인데, 세종이도 어제 7시간 동안 밥도 안먹고, 오줌을 지려도 울지도 않았다. 기저귀는 오줌에 쩔고 쩔어 배꼽 위에까지 끈적거릴 정도가 되었는데도 울지도 않고 잤다.

요즘 세종이의 밤과 새벽의 행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왠 일이지?"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이렇게 해주면 좋으련만 그건 어디까지나 엄마와 아빠의 생각일 뿐이다.

세종이는 어제까지 3일동안 목욕할 시간에 잠을 자느라고 목욕을 못했다. 오늘은 꼭 목욕을 시켜 뽀송뽀송함을 느끼게 해주어야겠다.

 
Posted by 엉뚱이